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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야기

7.써니님의 과제물

써니님의 블로그 http://blog.daum.net/travelog2008

 

김용준 총리지명자가 사퇴를 했습니다.

오후 7시 회의를 하다가 소식을 듣고 만들어 놓은 지면을 뜯어 고치고 있습니다.

한숨 돌리고 써니님의 과제 사진을 들여다 봅니다.

제가 전에 케논 백미리 마크로 렌즈를 빌려드리고는 사람 상반신을 조리개 2.8과    11로 찍어서 보내달라고 했었거든요.

 

감도 100   1/1000초    조리개 2.8

써니님 옆집 아이라네요.

사람을 찍을때 특히  심도가 좁은 개방 상태에서는 눈에 촛점을 신경써서 맞추어야 합니다.

심도가 좁아 눈이 흐리게 나오면 인물사진으로는 꽝입니다.

개방인데도 정확하게 촛점을 맞추었네요.

 

2.8 개방상태에서  사람을 찍으면 촛점이 맞은 안면부 이외에는 대부분 촛점이 흐려지게 됩니다.

아이의 머리 경계부분을 보시면 흐려지는게 보이지요. 배경과 분리되어 사람이 도드라져 보이게 됩니다.

눈에서 머리위까지의 거리가 별로 멀지 않은데도  이렇게 흐려지게 되면 거리가 있는 뒷배경은 아주 많이 흐려지게되지요.

조리개를 열고 사진을 찍게 되면 앞의 주피사체와 뒷배경이 분리되어 주피사체에 더 눈이가고 뒷배경은 단순화되는걸 볼 수 있습니다.

이 사진의 뒷배경을 보시면 하얀색 뭔가와 황토색 뭔가가 있는게 느껴지지만 무었인지를 알 수 없을 정도로 흐려져있습니다.

전체 화면에서 눈이 갈곳은 아이의 얼굴밖에 없게 되는거지요.

사진을  찍는 사람은  보는 사람의 시선이 자신이 의도한 주제로 모여들게 만들어야 합니다.

주피사체를 방해하는 무었인가를 자꾸 빼나가면  정돈되고 주제가 부각되게 됩니다.

써니님이 심도를 알아야하는 커다란 이유입니다.

 

 

 

 

감도 100 1/320초  조리개 2.8

 

하지만 조리개 개방만으로 뒷배경을 모두 정리 할 수 있는것은 아닙니다.

이 사진 역시 조리개 2.8로 찍은 사진이지만 뒷배경인 벤치 등받이가 너무 가까웠습니다.

일반적으로 일굴 주변에 가로로 횡단하는 선이 들어가면 아주 시선을 분산시키는 배경이 됩니다.

커다란 선이 얼굴 주위에 3개가 지나가는군요. 조리개로도 단순화가 안될정도로 가까운 배경이네요.

해결책을 제시합니다.

시선을 분산시키는 뒷배경을 회피해야합니다.

이사진에서 보면 서니님이 좌측으로 도시던가 우측으로 돌아서 아이의 얼굴주위에 지나가는 선을 피할 수 있습니다.

아니면 주피사체를 배경과 더 떨어지게 만들어 심도로 뭉개야합니다.

처음 사진을 찍으시는분들이 왜 사진을 찍을때는 이렇지 않았는데 다르게 사진이 나오냐고  하소연 하시는 경우가 있는데요.

제 생각으로는  사람들이 눈으로 볼 때는 자신이 응시하고있는 주피사체에만 관심을 둡니다.

배경이 보이기는 하지만 관심이 없어요. 때문에 뒷배경은 보이기는 하지만 안보고 있는거지요 .

하지만 사진을 찍어놓고 보면, 사진을 천천히 뜯어보게 됩니다.

천천히 보게되면 눈으로 볼 때 관심을 두지 않아았던 것들까지 보게 되는데, 그레서 처음 사진찍을 때의  느낌과 다르게 느끼게 됩니다.

사진을 오래  찍게 되면 사물을 카메라가 보듯이 ,사진을 보듯이 느끼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자기가 느꼈던 그대로를 사진에 담을 수 있지요. 고수가 되는 겁니다.ㅎㅎ

 

첫사진은 노출이 과다구요 두번째 사진은 많이 노출 부족입니다.

 

 

 

 

경향신문 사진공모전 http://photo.khan.co.kr/contest/2012/